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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교리: 대속죄일

goodgood 2021. 10. 11. 20:24

하나님의교회 교리: 대속죄일 


1. 대속죄일 유래

 

하나님의교회 교리: 대속죄일


대속죄일(영어: Day of Atonement, 히브리어: יום כיפור)은 성력 7월 10일에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9~10월경에 해당합니다. 히브리어로 이날을 ‘욤 키푸르(Yom Kippur)’라고 하는데, ‘욤’은 ‘날’을 뜻하고, ‘키푸르’는 ‘속죄’를 뜻합니다. 즉 대속죄일은 죄 사함을 받는 속죄의 날이라는 의미입니다.

대속죄일의 유래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첫 번째 십계명 돌판을 받고 내려오던 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가 난 모세는 그 자리에서 십계명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려버렸습니다. 이날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했던 3천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출32:15~19, 26~28).

십계명이 깨뜨려진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숭배의 죄를 용서받고자 회개하는 마음으로 몸에 단장품을 제했습니다(출33:4). 모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고, 모세에게 전에 깨뜨린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만들어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명하셨습니다. 모세는 성력 6월 1일에 두 번째 십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쉬운성경 출애굽기 34장 1~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두 개를 깎아라. 네가 깨뜨려 버린 처음 돌판에 썼던 것과 똑같은 글을 거기에 써 주겠다. ··· 시내산으로 올라와서 산꼭대기에서 내 앞에 서라” ··· 모세는 돌판 두 개를 가지고 (시내산에) 올라 갔습니다.


시내산에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모세는 성력 7월 10일에 두 번째 십계명을 받아 내려왔습니다(출34:28~29). 십계명을 다시 받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한 죄를 용서받았다는 속죄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두 번째 십계명을 받아 내려오던 이 날을, 성소와 백성이 정결케 되는 날로 정해주셨습니다.

현대인의성경 레위기 16장 29~34절
7월 10일에는 ··· 자기를 살피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야 한다. ··· 이 날은 속죄 의식을 베풀어 여호와 앞에서 너희 모든 죄를 씻어 너희를 정결하게 하는 날이며 ··· 대제사장은 ··· 지성소와 전체 성막과 단과 제사장들과 백성을 위해 속죄 의식을 베풀어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켜야 할 규정이다. 



2. 대속죄일에 행하는 의식


대속죄일 절기는 대제사장에게 특별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일년에 한번 오직 대제사장만이 출입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성소’입니다. 지성소는 성막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곳으로, 하나님의 언약궤가 안치되어 있었습니다(출26:33~34. 히9:3~4). 평소에는 그 누구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었으나, 1년에 한 차례 성력 7월 10일 대속죄일만큼은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도 희생의 피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짐승을 희생시켜 그 피의 흘림으로 자신과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았습니다(히9:3~7).

희생의 제물은 제사장과 백성에 따라 구분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는 수송아지가, 백성들의 죄 사함을 위해서는 숫염소가 희생되었습니다(레16:14~16). 이때 희생되는 숫염소는 두 마리였습니다.

현대인의성경 레위기 16장 6~10절
아론은 먼저 자기를 위해 속죄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려 자기와 자기 가족의 죄를 속한 다음 ··· 숫염소 두 마리는 ··· 제비 뽑아 ··· 제물로 바칠 염소와 광야로 보낼 염소를 결정해야 한다. ··· 제물로 제비 뽑힌 염소는 속죄제로 드리고 ··· 남아있는 다른 염소는 ··· 산 채로 ··· 광야에 내보내도록 하라. 



대속죄일에 사용되었던 두 마리의 염소는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닌 채, 제비에 뽑혔습니다. 한 염소는 불에 태워지는 속죄제 제물이 되었고, 다른 한 염소는 광야 무인지경을 헤매다가 죽게끔 되어 있는 제물이 되었습니다. 후자의 염소를 ‘아사셀 염소’라고도 하는데, 백성들의 모든 죄를 짊어진 속죄의 염소로 무인지경의 광야에서 놓여지도록 했습니다.

대제사장인 아론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속죄제 수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언약궤 덮개인 속죄소에 뿌렸습니다. 이어서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앞서 동일한 방법의 의식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번제단 앞으로 나와서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단 뿔에 뿌렸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부정으로 더럽혀진 성소가 정결케 되었습니다(레16:11~19).

이후 아론은 제비 뽑은 살아있는 숫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고백했습니다. 백성들의 죄를 숫염소의 머리에 전가한 것입니다. 그리고 미리 정한 사람이 그 숫염소를 광야 황무지로 내보냈습니다(레16:21~22). 그 숫염소는 백성들의 모든 죄를 지고 광야 무인지경으로 가서, 거기서 배회하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3. 예언 성취

하나님의교회 교리: 대속죄일

 

구약시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죄의 소멸 과정을 정리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평시에 죄를 지으면 양이나 염소를 끌고 제사장에게 가져갔습니다. 제사장은 죄인이 모든 죄를 고백하면 죄인이 끌고 온 짐승을 희생시켰습니다. 짐승을 희생시켜 그 피를 뿌리게 됨으로 죄인의 죄는 짐승에게 넘어갔습니다. 짐승에게 넘어간 그 죄는 1년 동안 ‘성소’에 보관됐습니다. 성소가 그 죄를 떠맡게 되는 것입니다.

백성의 죄→성소로 죄가 옮겨짐→대속죄일에 아사셀 수염소에게로 죄가 넘겨짐→아사셀 수염소는 죄를 최종적으로 짊어지고 광야에서 고난 받다가 죽게 됨

그렇다면 백성들의 죄를 맡았던 성소는 무엇을 표상할까요?

예레미야 17장 12~13절
영화로우신 보좌여 원시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 

하나님이 곧 성소로 표상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으면 그 죄가 성소로 넘어가는 것처럼, 인류가 지었던 모든 죄는 성소로 표상돼 있는 하나님께 넘어가게 됩니다. 죄에 대한 중압감, 죄에 대한 두려움, 죄에 대한 고통 등이 성소이신 하나님께 전부 전가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 죄는 언제 완전히 없어질까요. 아사셀 숫염소에게 안수하는 그 시간입니다. 즉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갔다 오는 날, 바로 대속죄일에 죄가 완전히 없어집니다.

아사셀 숫염소에게 죄를 전가하여 광야 무인지경에서 죽게하는 구약의 역사는, 죄를 발생시킨 원흉인 사단이 우리의 죄를 지고 광야 무인지경 같은 지옥에서 고난과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주는 예언입니다(요한계시록 20:10).

우리의 죄→그리스도께서 죄를 담당해 주심→대속죄일에 아사셀 염소에 비유된 사단에게 죄를 최종적으로 넘겨줌→마귀는 지옥에서 고난 받다가 영원히 멸망 받음


여기서, 한번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이 모든 예언이 다 이루어지기까지, 성소의 실체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맡고 보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쉬운성경 이사야 53장 1~5절
우리가 들은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 그는 사람들에게 미움과 멸시를 받았으며, 아픔과 고통을 많이 겪었다. ··· 우리 가운데 아무도 그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 ··· 우리는 그가 ··· 벌을 받아서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다. ··· 그가 상처 입은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짓밟힌 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그가 맞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얻었고, 그가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가 고침을 받았다. 


이사야 선지자는 육체로 오신 하나님께서 채찍에 맞으시고, 찔리시고, 멸시를 당하시고, 질고를 당하시고, 상함을 입는, 이같은 괴로움과 고통은 우리가 넘겨드렸던 죄 때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성소에서 우리의 죄를 보관했다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의 무게를 말없이 묵묵히 짊어지시고 희생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죄에 대한 대속의 은혜가 온전히 이루어지기까지, 내 슬픔과 내 고통을 대신하신 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일년에 한 번 있는 대속죄일 절기를 정성껏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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