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그네, 외국인, 그리고 하늘나라(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왕궁도 여관이다 

어느 수행자가 왕에게 초대되어 하룻밤을 왕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정중하고 극진한 대접을 받은 수행자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이여, 이 여관은 굉장히 크군요"

왕은 여관이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이곳은 왕궁이지 여관이 아닙니다"

그러자 수행자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습니다.

"이 전에 이 왕궁은 누구의 것이었습니까?"

"내 아버지의 것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누구의 것이었습니까?"

"내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것이었습니다"

이에 수행자가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왕께서 말씀하신 대로 벌써 세분이 이 여관에 묵고 가셨습니다. 단지 이 여관은 보통 여관과는 달리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칠팔십 년 정도, 좀 길게 묵고 가는 것이 약간 다를 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수행자의 말에 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햇습니다. 

 

 

 

나그네, 외국인, 그리고 하늘나라 

 

나그네, 외국인, 그리고 하늘나라(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새 번역 히브리서 11장 13-16절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들은 ... 땅에서는 길손과 나그네 신세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가 고향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성경은 우리 영혼의 존재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 곁에서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잠8:22-30, 욥38:1-4,21). 천상의 세계에서 날마다 기뻐하던 하늘의 자녀들이었지만,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범하고 지구로 쫓겨 내려와서 죽음의 고통을 당해야만 하는 죄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롬6:23). 

천상의 기억을 망각하고 이 땅에 내려왔어도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들은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를 동겨해왔습니다. 수천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신학자들이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일생을 바쳐가며 고뇌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모순 없는 정확한 학설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우리의 삶이 끝나면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간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영원 전부터 기쁨과 즐거움만이 가득했던 천국은 장차 우리가 돌아가야 할 영혼의 '진짜 고향'입니다. 희미한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가며 아름다웠던 천국을 그리고 그곳으로 돌아갈 기회를 붙잡아야 합니다. 

 

나그네, 외국인, 그리고 하늘나라(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