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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1

 

이스라엘 제3대 왕 솔로몬

 

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1

 

새번역, 열왕기상 10장 23절
솔로몬 왕은 재산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이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


솔로몬은 기원전 970년경부터 930년경까지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기브온 산당에서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자신을 위한 부, 권력, 장수를 구하지 않고 오직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간구했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을 기특하게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지혜뿐 아니라 부귀영화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솔로몬의 삶은 부유했습니다. 당시 그가 사용하는 모든 그릇은 ‘금’으로 되어 있었으며, 주위의 여러 나라로부터 금, 은, 의복, 갑옷, 향품, 말, 노새 등을 선물로 받았습니다(열왕기상 10:21~25).

열왕기상 10장 10~11절
금 일백이십 달란트와 심히 많은 향품과 보석을 왕께 드렸으니 ∙∙∙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하여 오매


2017년 금 시세는 g당 약 4만 8천 원이라고 합니다. 1000g에 해당하는 금 1kg의 가격은 4천8백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금 34kg가 모여야 한 달란트라는 것입니다. 한 달란트를 오늘날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약 17억 원이 됩니다.


아라비아 남부로 추정되는 시바 나라의 여왕이 솔로몬에게 바친 금은 백이십 달란트로 그 무게만 4,080kg에 달합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천억 원이 넘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들은 시바 여왕은 순금 외에도 엄청난 양의 향품과 보석들을 바쳤습니다.


시바 여왕뿐만 아니라 주위 여러 국가에서도 솔로몬에게 조공을 바쳤는데, 그 금의 무게가 약 23,000kg에 달합니다(열왕기상 10:14). 해마다 1조 원이 넘는 조공물이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내가 원하던 것을 다 얻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이 땅에서의 부와 명예, 영화를 마음껏 누렸습니다(전도서 2:10). 만약 그가 오늘날 존재했다면 슈퍼리치 중의 슈퍼리치일 것입니다.

 

전도서의 인생(人生) 이야기

 

출처: 픽사베이 / 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1

 


사람의 본질과 인생에 대해 심각히 고민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말년에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인생은 정말 허무하고 허무하다. 세상만사가 너무 허무하다! ··· 눈은 보고 또 보아도 만족하지 않고, 귀는 듣고 또 들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 온갖 일을 살펴서 알아 내려고 지혜를 짜며 심혈을 기울였다. 괴로웠다. 하나님은 왜 사람을 이런 수고로운 일에다 얽어매어 꼼짝도 못하게 하시는 것인가?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을 보니 ···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그는 사람이 70~80년 사는 동안 무엇이 진정 보람된 일인지 밝히기 위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해봤다고 말합니다.


“나는 스스로 말하였다. ‘이제 내가 시험적으로 마음껏 즐기리니 쾌락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그러나 그것 역시 허무한 일일 뿐이었다. ··· 이번에는 ··· 술을 잔뜩 마셔 보기로 했다. 나는 사람이 ··· 사는 동안 무엇이 정말 보람된 일인지를 알아보기 원했던 것이다. 나는 큰 사업들을 이루었다. ··· 나를 위해 정원을 만들고 ··· 여러 지방의 진귀한 물건들을 대량으로 모아 들였다. ··· 이것은 내 모든 수고의 보상이었다. ··· 그런데 모든 일과 이루려고 애쓴 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허무했다.”


그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지혜와 지식을 연구했지만 그것이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지식을 쌓으면 쌓을수록 오히려 걱정과 번뇌, 고민만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또 그는 술로 인생의 괴로움을 달래 보기도 하고, 세상의 쾌락과 재물이 주는 즐거움을 누려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허탈하고 덧없이 지나갔다고 회고합니다. 그는 연이어 가슴에 맺힌 말을 이어갑니다.


“한 남자가 있다. ··· 그는 쉬지도 않고 일만 하며 산다. 그렇게 해서 모은 재산도 그의 눈에는 차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끔, “어찌하여 나는 즐기지도 못하고 사는가? 도대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수고를 하는가?”라고 말하니, 그의 수고도 헛되고, 부질없는 일이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에 만족하는 이가 없고, 재물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자기 수입에 만족하는 이가 없다. ··· 사람은 세상에 태어난 모습 그대로 돌아간다. ··· 사람은 평생 근심 중에 식사를 하고, 크게 좌절하고, 병들고, 분노한다.”


사람의 삶은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잡을 것 같이 두 손 꽉 쥐고 태어난 사람도 결국 병들어 빈손으로 돌아가게 마련입니다. 더 많은 돈과 업적, 더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기 위해 수없이 울고 좌절하고 피땀을 흘리며 갖은 고생을 했더라도 죽음 앞에선 모든 존재의 의미를 잃습니다.

사람의 본질과 인생에 대해 심각히 고민한 사람, 그 사람은 바로 솔로몬이였다(전도서 1:1).

 


인생의 최종 목적지


“나이가 들면 ··· 팔이 떨리고, 정정하던 두 다리가 약해지고 ··· 눈은 침침해져서 보는 것마저 힘겹고 ··· 넘어질세라 걷는 것마저도 무서워질 것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고, 원기가 떨어져서 보약을 먹어도 효력이 없을 것이다. 사람이 영원히 쉴 곳으로 가는 날, 길거리에는 조객들이 오간다. ··· 인생은 정말 허무하다.”


위의 글을 기록한 저자는, 세계사에 유례없는 지식과 부귀영화를 누렸던 솔로몬입니다. 그는 인생의 말년에 접어들어 지난 세월 동안 경험했던 일들을 회상합니다. 세상의 술과 향락으로 인생의 고단함을 달랜 시간들, 지혜를 얻으려고 애써 노력한 시간들, 재산을 모으려고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 한평생 공들이고 수고한 시간들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허무하다고 논합니다.


왜 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인생의 앞에는 언제나 최종 목적지인 ‘죽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죽음이라는 것은 그동안 내가 노력하여 얻어낸 결과물 곧 자신의 직업, 지식, 승진, 사회적 지위, 경력, 명성, 외모, 재산을 모두 빼앗아 버립니다. 살아있는 동안 그토록 허덕거리며 쌓았던 수많은 일들의 마지막 자리, 그 자리가 죽음이라는 사실에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고민이나 지금 우리의 고민이나 매한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人生) 이야기

 

출처: 픽사베이 / 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1



우리는 한평생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출생, 입학, 졸업, 취업, 승진, 결혼, 출산, 질병.
생존 자체가 무한 경쟁에 휩싸이다 보니 사람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불안해 하고 조마조마해 하고 초조해 합니다.


4여년 전, 서울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으로 마련한 는 이러한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 무너지는 절망감, 쉴 세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통감하는 시간의 유한함 등 현대인들이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당신은 진실과 마주할 자신이 있습니까?’


전시관 벽면에 기록된 문구입니다. 거기에는 한 중년의 남자가 얼굴에 검버섯이 핀 노인을 두 팔로 안은 채 내려다보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중년 남성의 얼굴과 노인의 얼굴이 꽤 닮았습니다. 그 노인은 다름 아닌 중년의 남성,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즉 젊은 자신이, 늙어서 죽은 자신을 안고 있는 조각상인 것입니다. 우리가 생의 순간에서 언젠가는 만나게 될 모습을 놀랍도록 정교한 조각으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작가 샘 징크(Sam Jinks)는 우리에게 메멘토 모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란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를 뜻하는 라틴어 낱말입니다.


‘당신은 그(그녀)의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전시관 벽면에 기록된 또 다른 문구입니다. 거기에는 남녀 석고상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평범해 보이는 석고상을 일정 시간 지켜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아름답고 탱탱한 피부의 젊은 남녀가 주름살 가득한 노인의 얼굴로 바뀝니다. 그 시간은 불과 5초. 그야말로 찰나의 시간입니다.


작가는 실리콘 고무 소재로 만든 사람의 얼굴 안에 공기압축기를 제어하여 조각상의 움직임을 부가했습니다. 관람자가 특정 위치에 서면 센서가 작동하여 순식간에 노화가 진행되는 남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젊음’이 찰나의 순간임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국 탄생, 늙음, 죽음은 모든 사람이 마주하게 될 필연적인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죽음의 운명으로 끝을 맺고 마는 인생


“노모와 8남매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벌써 쉰 살이 되었다”
“스스로 원했던 인생의 방향과는 달랐던 삶이었다”
“젊은 시절을 희생한 것에 대한 억울한 마음도 든다”
“모든 것이 손 틈에서 빠져 나가는 모레인 것 같다”
“가족만 챙기면서 정신없이 살다 보니 어느새 늙어버린 나의 모습을 본다”
“나이가 드니 체력도 떨어져 서럽다”


MBN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개그맨, 방송인, 배우들이 출연해 오간 대화 내용입니다. 이날 한 방송인은 나이가 들면서 창 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관심사가 달라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주택’, ‘집’ 등이 보였지만 지금은 ‘산소자리’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 것은 그 옆에 앉아 있던 나이 지긋한 한 방송인의 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영정 사진도 고려하게 될 걸”


바쁜 시간 속에 묻혀서 잊고 있던, 삶의 본질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 셈입니다.
평생 가난의 버거움과 질병, 사고, 돈, 물질에 얽매인 후 결국 대면하게 되는 진리는 ‘죽음’이라고 말합니다. 삶의 마지막 자리가 이러다 보니 우리의 인생이 허무할 수밖에요. 그러나 우리의 인생에는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솔로몬이 남긴 의미심장한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공동번역, 전도서 12장 5~7절
영원한 집에 돌아가면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애곡하리라 ··· 몸(육)은 땅에서 왔으니 땅으로 돌아가고 숨(영)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니 하나님께로 돌아가리라

전도서 12장 13-14절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찌어다 이 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거리를 왕래하며 슬피 우는 조문객들의 모습에서 누군가가 죽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여전히 ‘살아남는 존재’가 있어 ‘영원한 집’에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한가지 궁금증, 죽음으로 사라져버릴 나는 무엇이며, 죽음이 빼앗을 수 없는 본질의 나는 누구일까?

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려주신 하나님의교회 안상홍님 2 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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